작년부터 가족 모임때마다 계획했던 마루원을 다녀왔습니다.

매형들을 떼 놓고 온 관계 (매형들이 참 부러웠음...^^;) 로 출발 전부터 고된(?) 여행일 거라 생각이...

오전 업무와 아이들 방과후에 맞춰 출발~ 마루원 가는길에 있는 가평휴계소에서 가족들과 상봉~

다함께 마루원 이용 시 국민마트로 애용된다는 MS마트 가서 장을 봅니다. 매번 느끼지만 마트 장볼때는 생각했던것보다 엄청 많이 사게 되는 듯 합니다.

역시나 깔끔한 마루원이 저희를 반깁니다. 가족들 모두 너무 좋다고 힘찬 환호성~아이들은 복층이 너무 신기했는지 2층에서 노느라 바쁘내요

짐을 풀고...마루원의 꽃 인 솥뚜껑 삼겹살을 먹기 위해 셋팅 준비를 합니다.

장정 머슴아가 혼자라...테이블 조립 뚝딱, 의자 다 펼치고~ 솥뚜껑 싹 닦고, 대망의 장작 피우기...

너튜브를 통해 토치없이 장작붙이는 방법 연마하고 간지라 종이컵 + 키친타월 4장 + 식용유로 단 3분만에 점화 완료!!

역시 솥뚜껑 + 장작의 위력은 어마 무시하기에 열심히 굽고 뒤집고~ 아버지와 누님들과 다같이 한잔~ 소양강 나루터라는 막걸리 맛이 좋더군요.

아버지와 막걸리 또 한잔~ 이런 자연과 함께할수있는 환경이 많지 않기에 그 누구보다 좋아하십니다. 마지막 남은 장작의 불꽃을 살려 잠시 불멍의 시간도 함께 하며 첫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침부터 집게들고 정원 쓰레기 청소하는 아가들과 여유롭게 쉬시는 부모님들..산토리니 까페촌은 많은 인파로 인해 마루원 바로 근처 "이르레"라는 분위기 좋은 까페 방문해봤습니다.

분위기도 여유롭고 무엇보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니 다들 좋아하내요~ 저 그네가 있는곳이 메밀밭이라 메밀꽃이 필즈음에 오면 상당히 이쁠듯합니다.

저녁은 고민할 것도 없이 우성닭갈비로 향해 냠냠과 또 쏘주 한잔~ 역시나 닭갈비 + 복음밥은 상당히 맛있지만, 막국수는 비추입니다.

가족들과의 여행 마지막날 빨래 및 건조기 돌려 놓고 아점을 먹기 위해 만천사거리 (마루원 입구) 에 위치한 황소한우곰탕 이라는 식당을 가보았는데 뜻하지 않은 맛집을 발견했내요...고기도 실하고 무엇보다 육수가 아주 좋았습니다.

가족들과의 여행 마무리는 김유정역에 있는 레일바이크 (강촌 레일바이크) 를 탔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끼기엔 레일바이크 만한게 없지만....코스 자체가 오르막이 있기에 꽤나 힘든점 참고 바랍니다.땀뻘뻘~

가족들과는 마루원 정리 후 아쉽지만 이별의 시간을~ 다들 너무 좋다고 다시 오는 날을 기약하며 bye~

저희 가족은 예전부터 예약을 해둔 비발디파크로 Go Go~ 마루원과는 차로 35분 거리라 부담이 없내요.

여름에 마루원 이용 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물놀이 방문도 좋아 보입니다.

비발디에서도 아이들과 아주 쒼나게 놀고 이제는 인천으로 가야할 시간...

그냥 가긴 아쉬워서 가평의 잣두부 한점과 잣막걸리 혼술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벚꽃도 많이 피고 겹겹이 보이는 산의 모습도 좋내요~

마루원~ 그 누구와 가도 좋지만 부모님들 모시고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뿌듯하고, 구봉산 자락아래 옛노래 들으며

아버지와 막걸이한잔 하던 그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이런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준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이상으로 3박4일 간의 마루원 + 홍천 여행기를 마칩니다. 다들 마루원에서 의미있는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